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이 지난해 첫 번째 탐사선과 마찬가지로 전복된 채로 달 표면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는 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달 남극에서 약 160㎞ 떨어진 '몬스 무톤' 지역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는 착륙 직전 레이저 고도계 이상으로 아테나가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티브 알테무스 최고경영자는 기자회견에서 “탐사선이 달 표면에서 또다시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착륙선은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으나 잘못된 위치로 인해 태양광 발전에 문제가 생겨 임무가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테나는 높이 4.8m, 폭 1.6m 크기에 다리가 6개인 육각형 우주선이다. 인튜이티브는 앞서 지난달 26일 이 우주선을 발사했다.
인튜이티브가 지난해 2월에 발사한 첫 번째 탐사선 오디세우스도 똑같은 결함으로 전복된 채 착륙해 예정된 탐사 활동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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