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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의도에서 배타고 중국‧일본까지"…해양관광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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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3-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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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해양광광 네트워크 청사진 발표

  • 한강버스‧여의도 유람선터미널 소개

  • 吳, "2035년까지 국제항 조성 목표"

“아라뱃길을 지나 서해로 이어진 한강 물줄기는 이제 더 큰 바다로 연결이 됩니다. 서해와 남해, 동해, 그리고 제주까지 연결되는 해양관광 루트가 구축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여수 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여수 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여의도를 시작으로 하는 해양관광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2035년에는 한강을 출발해 중국·일본까지 이어지는 국제 해양관광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에서 서해뱃길 청사진과 국내외 해양관광 네트워크 구축 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를 직접 소개했다.

우선 오 시장은 지난달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들어온 두 척의 ‘한강버스’를 언급했다. 한강버스는 한강에서 정해진 노선을 따라 오가는 수상대중교통 수단이다. 한 번에 155~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두 척의 한강버스가 시운전을 모두 마치면 올 상반기쯤 시민 여러분들께서 배를 타고 한강을 오가는 새로운 대중교통 패러다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올여름 운영 예정인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소개하며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아라뱃길을 지나서 팔미도, 덕적도, 그리고 추후에는 백령도까지 보석같이 아름다운 서해의 섬들을 직접 연결해서 만나보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서해를 연결하는 유람선을 운항해 서울 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은 1000톤급 대형유람선을 정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035년에는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 ‘서울항’을 만들어 국제해양관광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가 서해, 남해, 동해를 넘어 중국, 일본까지 뻗어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올해 운영할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에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국내항’을 연결하고 2035년에는 ‘국제항’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항 구상과 관련해 “아라뱃길 구조상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하지만 해운 선사와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을 출발지로 하는 해양 관광 루트의 시작은 서울 시민들에 대한 혜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핏줄처럼 연안 항로가 촘촘히 연결돼 전국의 섬과 바다에 생명과 경제적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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