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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의 국부펀드, 본질은 분배…선거때 마다 반복되는 위장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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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5-03-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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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부펀드’ 구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어 국민이 30%의 지분을 갖는다면 세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발언을 두고, 본질적으로 분배를 강조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의 지적을 달리 표현하면, '중도 보수층을 겨냥한 위장된 정책'이란 뜻이다. 

이 대표는 이 발언이 논란이 일자 이를 ‘국부펀드’라고 정정했지만, 오 시장은 “세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한 것”이라며 결국 분배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첨단 기술 산업과 같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조차 ‘분배’와 ‘표심’으로 연결하려는 이 대표의 정략적이고 위장적 태도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미·중에 비해 R&D 투자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장과 투자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제안한 ‘다시 성장(KOGA) 펀드’를 예로 들며 “500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창출된 수익을 다시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양자기술, 핵융합 발전,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은 선거철 마다 반복되는 ‘위장된 정책’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도 경제 성장과 중도적 입장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으로 중도 및 보수층 유권자들을 현혹한 뒤, 선거가 끝나면 급격히 진보적 스탠스로 회귀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전략적 정치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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