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지난 6일 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관계 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 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 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고’로써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전원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ESS)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오는 2036년까지 1.75GW 신규 양수발전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전국 최대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어 일회성 전기에너지의 저장을 위한 양수발전소 2개 소가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간담회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송전망 공동 건설 및 지역 상생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수발전소 선정 이후 한자리에 모인 관계관들은 건설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km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및 건설 행정 절차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될 예정이며, 사업비 3조5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동의한 주민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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