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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대검찰청 '尹 석방지시'에…"늦었지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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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3-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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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검찰 폐지' 압박에…권 "야당으로서 할 말 아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앞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앞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법원 판단에 즉시 항고를 하지 않고 석방 지휘 방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구속취소 결정이 난 지 만 하루가 지난 정도로 검찰의 결정이 늦어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늦게나마 석방 지휘가 결정된 부분에 대해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없다"며 "지금까지 힘든 상황에 계셨으니 조금 추스른 뒤에 찾아봬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대검찰청의 석방 지휘 방침에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유감스럽지만 그래도 검찰이 바른 결정을 내린 부분은 환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찾아 '검찰 폐지'와 '심우정 검찰총장 구속' 등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무리 급박해도 아무 얘기나 막 던지는 것은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지는 야당 의원들이나 야당 주요 지휘부가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검찰이 고심 끝에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했으나, 특수본의 반대로 최종 결론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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