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사관학교 찾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와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9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군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벳 M. 데이비스 해군사관학교 교장(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 교무처장 등 관계자들과 만난 후 학교의 선체 구조 강의와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해 교수진 및 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미동맹은 수십년간 상호 협력과 신뢰로 강화돼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중요한 축이 됐다"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과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지스 구축함 5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며 국가 안보 혁신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이 동행했다. 정 전 총장은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 해군과 적극 협력해 세계 평화 수호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육군 특공연대 장교 출신으로 2023년과 2024년 해군과 육군 ROTC 훈련장을 방문해 병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HD현대는 지난해 7월 미시간대와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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