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이 '사람 중심 인공지능(AI)' 개발에 힘을 모은다.
양사는 최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팀 AI' 전략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익시오'는 고객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국내 이동통신 업계 최초의 서비스다.
양사는 기존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했다. 신경망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한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개발 중이다.
sLM을 적용한 익시오는 현재 대비 전력 소모량은 4분의 1, CPU 사용률은 10분의 1로 낮춤으로써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익시오는 통화 녹음과 요약뿐 아니라 고객의 일정 등록과 식당 예약 등이 가능한 '액셔너블 AI'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양사는 'AI 윤리'에도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차원의 조직 운영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AI를 활용해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자동 분석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도 개발했다. 더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AI 학습 데이터의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더라도 입력 정보를 비식별하고, 유해정보로 판단될 경우 자동으로 차단하며,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유플러스와 LG AI 연구원은 한 팀처럼 움직이는 밀착형 협업으로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동시에 '맞춤형 편리함'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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