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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유럽 매출 1조1000억원 돌파...체코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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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5-03-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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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000만본 생산 규모 갖춘 체코공장…유럽 공략 일등공신

  • 프리미엄 OE 공급과 맨시티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밸류업

넥센타이어 유럽공장 전경
넥센타이어 유럽공장 전경[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체코에 건설한 유럽 공장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7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유럽 매출액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유럽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데 이은 쾌거이자 전년(2023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가동을 개시한 유럽 2공장 물량이 더해지면 올해에도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2019년 1단계 가동을 시작한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은 체코 자테츠(Žatec)에 위치하며, 부지면적 66만㎡, 연간 생산능력 약 1000만본 규모의 타이어 생산기지다. 현재 약 1200여 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해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를 생산해 유럽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체코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발달한 국가이자 유럽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철도와 도로 등의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독일, 프랑스, 영국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특히, 넥센타이어 공장이 위치한 자테츠는 반경 400km 이내에 약 30여개 카메이커가 위치해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유리하다.

넥센타이어가 총 9억 유로를 투자해 건설한 체코공장은 친환경∙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로 원재료부터 생산·품질·물류까지 전 공장 자동화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품질관리시스템 인증(IATF 16949) 및 국제환경경영체제 인증(ISO 14001)을 취득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친환경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포르쉐를 시작으로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제조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브랜드 밸류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넥센타이어의 품질과 기술력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넥센타이어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4대 프리미엄 브랜드에 모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은 타이어 제조사는 전세계 10개 이하로 알려져 있다. 이는 넥센타이어의 지속적인 R&D 투자 결과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 넥센타이어는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 검사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 AI 활용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High Dynamic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제품검사 공정에도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FC(맨시티)와 2015년부터 10년째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럽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스포츠 후원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괄목할 성장은 체코공장을 필두로한 생산, 프리미엄 OE 공급을 통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입증,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삼박자를 이룬 결과"라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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