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홈플러스 "외상매출채권 3000억원 수준...기업 가치 '0'은 잘못된 주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자연 기자
입력 2025-03-09 11: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가 최근 불거진 3조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과 300억원의 담보대출 등 금융채권 이슈에 등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외상매출채권의 총 규모는 약 3000억원 정도로, 이를 담보로 협력사들이 금융기관에서 어음 등을 할인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는 보통주를 원금 대비 60%(즉 약 40% 할인된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며 "보통주 투자금 중 MBK파트너스3호의 투자금은 약 5000억원이고 나머지는 공동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보통주를 0으로 평가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연금 등 우선주 투자자는 우선주에 대해 누적 잔액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 금액만으로도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는 1조원이 넘는 만큼, 보통주 평가를 이유로 기업가치가 0원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공방이 커지고 있는 홈플러스 가치에 대해서도 "홈플러스는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조7000억원으로 금융부채(약 2조원)보다 자산이 많다"면서 "회생절차를 통해 금융채무 부담이 경감되면 홈플러스는 영업활동을 통해 한 달에 10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일각에서 홈플러스의 가치를 0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이 밖에도 '회수 불능이 예견된 ABSTB(전단채)나 기업CP를 발행한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로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자사가 신용카드로 구매한 후 카드사가 보유한 채권을 증권사가 투자목적회사(에이스와이플러스 등)를 설립해 인수한 후 직접 ABSTB나 기업CP를 발행한 것"이라며 "그중 일부가 증권사들에 의하여 리테일 판매된 것으로, 홈플러스도 회생 신청 후에야 리테일로 판매된 것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상환권을 누가 가지는지에 따라 회계처리가 달라져 부채에서 자본으로 회계상 분류가 변경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RCPS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와는 다른 증권으로, 한국리테일 투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라며 "이 RCPS에 대한 조건을 변경해 부채에서 자본으로 회계처리된 것이고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는 한국리테일투자가 발행한 것으로서 그 조건에는 변경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건이 변경된 것은 홈플러스가 한국리테일 투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RCPS이며,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증권이 아니므로 국민연금의 동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