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MZ세대들에게 ‘편의점’이라는 존재는 점점 더 선호 장소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GS25는 한국 문화의 새로운 상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젊은층이 GS25 방문 빈도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영업 시간의 편의성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소로도 기대하기 때문이다.
GS25는 이런 수요에 맞춰 젊은층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체험' 요소를 강화해 상품과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GS25는 농심, 하이네켄, 타이거 소주 등 주요 브랜드와 협력하여 매장 내에 라면 조리대, 셀프 서비스 구역, 넓은 좌석 등을 만들었다. 또한 김밥, 떡볶이, 라면 등 한국 음식을 결합해 모험심이 강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제약 없이 먹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많은 베트남 젊은이들은 GS25에서 무료 와이파이나 에어컨과 함께 따뜻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어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이고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흡사 카페를 방불케 하는 공간으로서, 베트남 판 '만남의 장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GS25 관계자는 MZ세대가 편리한 소비 습관을 빠르게 형성하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며, 소셜 네트워크에서 경험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핵심' 고객층이라고 밝혔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매우 빠르게 퍼지는 광고 채널이 된다.
사실 베트남 MZ세대는 한국 제품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매장에서 열리는 케이팝 테마의 프로모션 이벤트나 '미니 팬 미팅' 이벤트를 통해 GS25는 이러한 젊은층 고객들의 마음을 쉽게 끌어모으고 있다. 그 덕분에 많은 외국 브랜드들의 경쟁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체적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으며 편의점 업계의 '한국 대표'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GS25는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각 매장 공간을 음악, 영화, TV 채널을 통해 베트남에서 강력하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적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만들고자 한다.
GS25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직장인을 위한 인스턴트 식품을 더 추가하고, 무현금 결제 기술을 통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MZ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따라잡기 위해 신경을 써왔다. 그 결과 ‘물건을 사고, 라면을 먹기 위해 들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GS25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많은 베트남 젊은이들의 '최애 장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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