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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영상분석 '유방암' 발견율 14%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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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3-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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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닛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하면 유방암 발견율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루닛은 인사이트 MMG에 대한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장윤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류정규 강동 경희대학교병원 교수팀이 주도했다. 국내 6개 대학병원서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만 40세 이상 여성 2만454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방 영상의학 전문의’ 단독 판독과 AI 도움을 받아 판독한 결과를 1년 추적 검사를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AI를 활용한 판독 시 유방암 발견율(CDR)이 1000명당 5.7명으로 AI 미사용(1000명당 5.0명)보다 13.8% 증가했다. 암 재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소환하는 리콜률(RR)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루닛 측은 “AI 활용이 불필요한 재검사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유방암 발견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일반 영상의학 전문의가 AI를 활용할 경우, 유방암 발견율이 1000명당 3.9명에서 4.9명으로 26.4% 증가한단 점도 확인했다. AI는 20㎜ 미만의 작은 크기거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 유방암을 의미 있게 추가 발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단독 판독 환경에서 루닛 AI 솔루션의 실질적인 유방암 진단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처럼 의사 1인이 단독으로 판독하는 국가에서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할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팀은 2026년 이후 2년 추적 검사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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