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도요타)이 부품 제조업체 공장 폭발 사고 여파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겪으면서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을 3개 공장, 4개 라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산하 다이하쓰공업 교토공장 1개 라인을 가동 중단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7일부터 아이치현에 있는 도요타 다카오카 공장과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나가쿠사 공장 등 2개 공장, 3개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동 재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 6일 도요타 계열 자동차 부품 제조사 주오하쓰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자동차용 코일 스프링 등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RAV4' 모델 등의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도요타는 "현시점에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오하쓰조는 지난 2013년 10월에도 폭발 사고가 일어났는데 당시 도요타는 부품 조달 차질로 최대 8개 공장, 13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해 약 10일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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