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모습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 우려에 국내 산업계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원자재인 철광석을 들여와야 하는 철강업계는 물류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을 걱정한다. 반면 해상 운임이 주요 수익원인 해운업은 호실적 기대가 크다. 국내 조선업계 역시 미국의 대중 견제 강화로 이중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 선박 규제와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경우 철강사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운 운임 상승은 제조 원가 증가로 이어지는 탓이다.
가뜩이나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물류비 부담까지 커지면 추가 실적 악화도 불가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 관세까지 현실화할 경우 문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2일부터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반해 해운업계는 운임 상승 가능성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통상 해상 운임이 주요 수익원이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1위 해운사인 HMM은 지난해 해상 운임이 고공 행진을 한 덕에 영업이익이 5배로 증가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국내 조선업계에도 호재다. 해상 운임이 오를 경우 실적이 개선된 선사들의 추가 발주가 늘어나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안정세인 해상운임지수가 반등 없이 지속돼도 큰 문제는 없다. 미국의 중국산 선박 규제를 피해 우리나라 조선사에 새 배를 주문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이 조선·해양·물류 산업을 부당하게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철강사 입장에서 해상 운임 상승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박 수주 점유율 등을 놓고 중국과 선두 다툼을 하는 국내 조선업계나 운임이 오르면 반사 이익을 거둘 해운업계 등은 미·중 무역 전쟁을 즐겁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 선박 규제와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경우 철강사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운 운임 상승은 제조 원가 증가로 이어지는 탓이다.
가뜩이나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물류비 부담까지 커지면 추가 실적 악화도 불가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 관세까지 현실화할 경우 문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2일부터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도 호재다. 해상 운임이 오를 경우 실적이 개선된 선사들의 추가 발주가 늘어나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안정세인 해상운임지수가 반등 없이 지속돼도 큰 문제는 없다. 미국의 중국산 선박 규제를 피해 우리나라 조선사에 새 배를 주문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이 조선·해양·물류 산업을 부당하게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철강사 입장에서 해상 운임 상승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박 수주 점유율 등을 놓고 중국과 선두 다툼을 하는 국내 조선업계나 운임이 오르면 반사 이익을 거둘 해운업계 등은 미·중 무역 전쟁을 즐겁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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