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10일 발표한 2월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매출액은 2600억 대만달러(약 11조4900억원)로 지난해 2월보다 43.1% 증가했다. 다만 올해 1월(2933억 대만달러)보다는 11.3% 감소한 수치다.
또한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5533억 대만달러(약 24조4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TSMC의 주요 고객사인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칩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TSM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정책이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TSMC는 선제적으로 미국에 대한 1000억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세실리아 챈 분석가는 "TSMC가 440억 달러(약 63조원)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현금 보유액을 기록하고 있어 TSMC의 1000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 발표는 TSMC의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로 반도체법 자금 지원이 중단될 경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수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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