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오후 수원역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내란의 종범들은 아직도 수감돼 있는데, 정작 내란의 수괴는 풀려났다”며 윤 대통령의 석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행동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염장을 질렀다”며 “계엄과 내란 조기 종식,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탄핵 인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 취소는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나온 것이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 누구도 누리지 못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총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하며, 검찰 수뇌부 역시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진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뇌부가 석방 결정을 강행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윤 대통령이 계엄과 내란의 수괴로서 지닌 죄의 본질이 변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헌법재판소는 빠른 시간 내에 전원일치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김 지사를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 5명은 공동 의견문을 통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국민이 분노하고 규탄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파면은 정의이자 시대정신이라며 윤 탄핵은 대한민국 존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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