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를 조사한 결과 국민 3명중 1명 꼴로 반려식물을 기르며 관련 산업 규모가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식물 인구 및 산업 규모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로, 이를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환산할 경우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약 1745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려식물 구매 비용과 기르는 기간, 식물 관리 비용 추산 결과,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4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식물 자체 산업이 1조1856억원, 화분·배양토·영양제 등 관리에 필요한 연관 산업 시장이 1조2359억원 규모였다.
유형별로는 실내식물 연관 산업 규모와 자체 산업 규모가 각각 689억원(55.7%), 607억원(51.2%)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 반려식물 기르기가 단순 취미를 넘어 국민 생활문화 일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반려식물 기르기가 정서 안정에 주는 기대감이 큰 만큼 반려식물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산업 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반려식물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규제 혁신, 정책 기반 마련 등 정책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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