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어위브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어위브가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번 계약의 기간은 5년, 규모는 119억 달러(약 17조3561억원)에 달한다.
2017년 설립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공급받아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AI 스타트업이다. 2023년 투자 유치 당시 엔비디아가 참여했으며,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코어위브는 향후 몇 주 내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위브의 기업가치는 350억 달러(약 51조원)로 평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어위브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5월 초에 190억 달러(약 27조7200억원)로 평가받았는데, 10개월 만에 약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로, 전년 2억2800만 달러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도 2023년 5억9370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8억634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라는 점에서 아마존의 웹서비스 AM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다.
올해 ‘IPO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코어위브의 IPO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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