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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회장, ESG 실천 강조 '눈길'…"창업자, 좋은 가치 제안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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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3-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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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나무'를 ESG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두나무만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와 나무로 대표되는 자연을 연계한 방식의 '두나무식 ESG' 경영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결단과 추진력에 기인한다. 

송 회장은 "창업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가치의 제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예전부터 경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나무'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두나무만의 녹색빛 ESG 경영을 제창했다. 

두나무만의 ESG 경영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세컨포레스트'가 있다. 세컨포레스트는 메타버스와 산림 복원 활동을 연계한 사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가상의 숲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산림 복원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도록 돕는다.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심은 나무는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지역에 실제로 심어지면서 지역 사회의 녹지 회복에 보탬이 됐다. 

2022년 3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내 나무 갖기' 시즌1 행사에서는 5일 동안 무려 2만8천여명이 참여했으며, 같은 해 11월 진행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시즌2 행사에서도 총 5천여명이 참여해 녹지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듬해 3월 진행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에서는 무려 5일간 2만여명이 합심했다.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진행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시드볼트 NFT 컬렉션'도 두나무만의 ESG 경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사업이다. 두나무는 대체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 NFT와 식물의 공통점에 착안해 2023년 12월부터 3년 기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금고)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업비트NFT에서 발행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생물의 희소가치를 일깨워준다.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찾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두나무 '디지털 치유 정원'도 손꼽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두나무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교통 약자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 등에게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심리적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수목원이나 숲을 방문하지 않아도 푸른 자연에서 회복의 기운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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