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한 지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던 경제심리가 이달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이후 다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와 협력사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신용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뉴스심리지수(NSI)는 이달 9일 기준 88.7로 집계됐다. 직전 주였던 이달 2일(100.5)보다 12포인트 급락했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한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0.46(월평균)에서 비상계엄 사태 직후였던 12월 85.75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올해 1월 99.32, 2월 99.85까지 높아졌다. 특히 2월 들어서는 줄곧 100선을 상회하는 등 계엄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다만 이달 다시 장기 평균을 밑도는 모습이다. 특히 △2일 100.5 △3일 97.8 △4일 96.08 △5일 93.79 △6일 90.76 등 4일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일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뉴스심리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이와 더불어 트럼프 관세 정책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고, 해당 기간에 긍정적인 기사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오전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은 현재 홈플러스에 대금결제와 관련한 문제는 없지만 지난달 28일부로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금융조달비용 상승이 예상되며, 재무구조 개선이 없으면 오는 5월께 자금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와 협력사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국내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홈플러스 사태로 신용 리스크가 불거지면 성장률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 건설사의 잇단 부도에 이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등 국내 신용 리스크를 자극할 이벤트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한 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제기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국내 신용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 스프레드는 별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최근 신용 이벤트를 만만히 여기면 안 된다"며 "신용 리스크가 확산되면 성장률 추가 하향과 경기 저점 지연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뉴스심리지수(NSI)는 이달 9일 기준 88.7로 집계됐다. 직전 주였던 이달 2일(100.5)보다 12포인트 급락했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한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0.46(월평균)에서 비상계엄 사태 직후였던 12월 85.75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올해 1월 99.32, 2월 99.85까지 높아졌다. 특히 2월 들어서는 줄곧 100선을 상회하는 등 계엄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다만 이달 다시 장기 평균을 밑도는 모습이다. 특히 △2일 100.5 △3일 97.8 △4일 96.08 △5일 93.79 △6일 90.76 등 4일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4일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뉴스심리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이와 더불어 트럼프 관세 정책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고, 해당 기간에 긍정적인 기사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오전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은 현재 홈플러스에 대금결제와 관련한 문제는 없지만 지난달 28일부로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금융조달비용 상승이 예상되며, 재무구조 개선이 없으면 오는 5월께 자금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와 협력사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국내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홈플러스 사태로 신용 리스크가 불거지면 성장률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 건설사의 잇단 부도에 이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등 국내 신용 리스크를 자극할 이벤트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한 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제기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국내 신용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 스프레드는 별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최근 신용 이벤트를 만만히 여기면 안 된다"며 "신용 리스크가 확산되면 성장률 추가 하향과 경기 저점 지연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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