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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머스크 기업들…테슬라 폭락·엑스 해킹 등 잇단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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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기자
입력 2025-03-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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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 전 세계에서 접속 장애 발생

  • 스페이스X의 8차 시험비행 실패

일론 머스크가 3월 9일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해 걷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3월 9일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해 걷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기업들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는 이날 전 세계에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스페이스X도 화성탐사선 스타십의 8차 시험비행에 실패했다. 또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증시는 이날 하루 새 15.4% 하락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는 10일(현지시간) 오전 전 세계에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를 겪었다. 미국에선 이날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 명이 접속 장애를 겪었고,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고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알렸다.

이날 X와 연동된 인공지능(AI) 서비스 ‘그록3(Grok3)’도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등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월 구독료가 4만 7500원을 지불한 X 프리미엄 플러스 사용자들이 그록3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X의 접속 장애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다.

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6일 화성탐사선 스타십의 8차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폭발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은 상승 연소 도중 예정되지 않은 급속한 분해를 경험했고 교신이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폭발 잔해로 인해 플로리다발 이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 1월 있었던 7차 스타십의 시험비행에서의 공중 폭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패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부터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 주가도 뉴욕증시에서 10일 하루 새 15.4% 폭락한 222.1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46억 달러(약 1041조원)로 하루 만에 약 1300억 달러(약 190조원)가 증발한 것이다. 이날 애플,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의 하락이 뉴욕증시 하락을 주도했는데, 이중 테슬라의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트럼프 2기 실세' 머스크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반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머스크는 이날 폭스뉴스와 방송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 폭락 등과 관련한 곤란한 질문에 웃으며 “밝은 면을 보라”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 X에 15.4% 이상 급락한 날이 8차례, 반대로 15.4% 이상 급등한 날은 15차례 있었다는 내용을 올리며 “장기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정부효율부(DOGE)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테슬라 등이 직면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연방 기관 지출 삭감과 대규모 인력 해고 등과 같은 머스크의 DOGE 활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테슬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화·파괴 등의 폭력적 시위도 12건 이상 발생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다면 1조 달러(약 1450조원)의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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