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인프라 정책을 수립하는 데 개별 기술 확보를 넘어 복합기술 플랫폼인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구성 요소간 연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1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발간한 'AI 인프라 고도화 전략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AI 인프라 전략이 개별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요소 간 연계와 선순환 구조를 고려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AI 반도체 전문가들과 'AI 반도체 확보를 위한 산·학·연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AI 인프라 정책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AI 인프라의 복합적 특성에 주목해 하드웨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거버넌스, 에너지 등 다양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플랫폼으로서의 AI 인프라에 대해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인프라 구성요소 간 연계에 초점을 둔 △AI 시스템 SW 개발 지원 △AI 컴퓨팅 센터 운영 확대 △다층적 인프라 요소 지원 △AI 활용성과 확산 플랫폼 구축 △대학 AI 인프라 보급 확대 △AI 프로토타입 플랫폼 운영 등 6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조준희 협회장은 "AI 인프라의 다양한 구성요소 간 연계와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관점에서 범국가적 투자와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복합기술 플랫폼으로서의 AI 인프라 정책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보고서를 주도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은 "AI 인프라가 복합기술이 요구되는 플랫폼인 만큼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중심으로 각 요소 간 연계와 선순환 구조에 초점을 맞춘 정책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산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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