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리포트] 장난감. 레크리에이션 산업의 혁신까지 이끄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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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면서 장난감, 레크리에이션, 게임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과거 단순한 조작 방식의 장난감과 게임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등장하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장난감, 몰입형 게임, 가상현실(VR)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영역이 AI 기술을 통해 재정의되고 있다.

11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마켈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올해 AI 게임 시장은 약 119억4283만 달러에서 시작해 2034년까지 417억4927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자률은 15%다. 
게임 산업에서는 AI 기술이 더욱 정교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소니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5'에 AI를 적용해 게임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행동을 학습하고 변화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게임 속 비플레이어 캐릭터(NPC)가 단순한 사전 설정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며 적응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미코(Miko) 로봇'도 아이들과 대화하고 감정을 분석하며 학습을 돕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 로봇은 단순한 반응형 장난감을 넘어, 사용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최신 AI 장난감들은 아이들에게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놀이와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장난감 및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도 AI 활용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AI 기술을 적용해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인형, AI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블록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플레이탱고'는 몇 년 전 스마트 블록 형태의 어린이 교구를 개발해 영어 교육과 놀이 학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AI 음악 및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이모션웨이브와 주스 역시 AI 기반 플랫폼을 개발해 장난감과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딥시크가 혁신적인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장난감이 개발되고 있다. 유비테크 로보틱스는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교육용 로봇 키트를 개발해 아이들이 프로그래밍과 로봇 공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론 제조업체들도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큐리오 인터렉티브가 개발한 그록 AI 장난감도 있다. 이는 로켓 모양의 봉제인형으로 오픈AI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된 AI 시스템을 사용해 아이들과 음성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거나 상상 놀이를 한다. 이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별과 우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다양한 주제로 무한한 대화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감정 지능 발달 및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AI 로봇 막시(Moxie)도 있다. 5~10세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장난감에는 대형 언어모델(LLM), 잡음에 강한 자동 음성 인식(ASR) 기술이 탑재돼 있으며, 사용자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 톤을 감지하여 적절한 반응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문제 해결 능력,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신체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부모는 전용 앱을 통해 아이의 학습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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