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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야문화축제, 4월 10일 개막...전통과 현대 잇는 축제의 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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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연진 기자
입력 2025-03-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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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0~13일 개최  

2024년 가야문화축제사진김해시
2024년 가야문화축제[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주최하는 2025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10월에 개최됐으나, 올해부터는 전통 방식대로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에 맞춰 4월에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시군통합 30주년과 글로컬 시티 사업이 추진되는 중요한 해로, 가야문화축제가 김해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는 ‘2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형 축제로, 빠른 변화보다는 느리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표방한다.  

특히 김해문화관광재단과 공동 주관해 젊고 참신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지난해 가야테마파크 빛 축제, 김해문화유산야행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살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문화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가야판타지아’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고, ‘수로왕 퍼레이드’는 행사장 내에서 하루 2회 상설 운영해 보다 생동감 있는 축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연날리기,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분군 일대에 집중 배치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 노년층,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또한, 전통적인 의례 행사, 전시·체험 행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4일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의 개막식은 4월 11일 오후 7시, 수릉원 본무대에서 열린다.  

배선영 김해시 문화관광국장은 “시군통합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인학생체전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개최되는 올해 가야문화축제는 ‘시민 통합’의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며 “축제를 통해 모인 시민 화합의 힘이 김해시 대전환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해 곳곳에서 전통제례 봉행…춘향대제 4월 12일 거행
 2024년 5월 거연정 채례아석 김종대 추모 채례사진김해시
2024년 5월 거연정 채례(아석 김종대 추모 채례)[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오는 4월 12일 수로왕릉 내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춘향대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춘향대제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왕비 허왕후(숭선전), 2대~9대 왕(숭안전)의 신위를 모시는 제례로, 시민 참여가 가능하다.

4월 13일에는 조선 중기 성리학자 남명 조식을 기리는 신산서원 산해정 향례, 14일에는 수로왕릉을 지킨 허경윤을 기리는 구천서원 향례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미양서원, 예암서원 등 김해시 전역 10개 서원과 사당에서 전통제례가 열린다.

김수연 문화유산과장은 “김해시는 전통제례의 보존과 전승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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