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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주요 의대, '미복귀자 제적' 시사...등록 기한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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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3-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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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이어 서울·고려대 의대도

정부가 집단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539
정부가 집단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5.3.9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대학교 의대 학장이 미복귀 학생에 대한 제적 조치를 시사했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11일 교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학생들이 오는 27일까지 휴학을 철회하고 복학원을 제출해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며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비가역적인 미등록 제적 또는 유급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집단행동 휴학 불가', '학사 유연화 불가', '원칙적인 학사 관리'라는 원칙에 따라 휴학 승인이 절대 불가능하다"며 "수업 방해와 집단 따돌림·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중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도 이날 교수·학생·학부모에게 "올해는 더 이상 작년과 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 없으며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고려대는 최종 등록·복학 신청 마감 기한을 이달 13일에서 21일까지로 연기했다.

편 학장은 "이 기간 이후에는 학칙에 따라 추가 등록·복학이 불가하다"며 "기한을 넘길 경우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미등록 제적과 같은 심각한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다.

앞서 최재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최근 일부 지도교수들에게 "이달 24일 이후 학생들의 추가 복귀 일정은 없다"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전달했다.

최 학장은 학생들에게 복귀를 최대한 설득하되 돌아올 의사가 없는 학생은 등록 후 휴학을 권유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등록 후 휴학은 유급, 미등록 후 휴학은 제적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등록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 미등록 휴학생들에게는 이달 24일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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