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11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2030년까지 40% 감축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노 시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법정 계획으로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순천시 기후변화 및 기본현황 분석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전망 △순천형 탄소중립 사업 발굴 및 교육·홍보 △이행관리와 환류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제시
노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설정과 분야별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자문회의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순천시는 2018년 배출량 175.8만 톤에서 2030년까지 70.3만 톤을 감축한 105.6만 톤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포인트 확대 운영, 녹색생활 문화 확산,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복지 실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농축산·폐기물 정책도 강화
순천형 생태교통 정책인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고,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도 확대할 방침이다.농·축산 분야에서는 친환경 농업 및 저탄소 인증 확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 등을 추진한다.
특히 폐기물 부문에서는 폐기물 발생량 저감,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 자원·에너지 재활용 강화를 통해 감축을 실현할 계획이다.
그린·블루카본 활용한 탄소흡수 확대

노 시장은 "그린카본(정원)과 블루카본(순천만 갯벌) 등 자연기반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나무 심기 등 녹색 인프라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환류 과정을 강화해 실질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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