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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대구 편입 30년으로 나아갈 미래 100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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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5-03-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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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27만, 테크노폴리스 등 첨단산업과 함께 성장

  • 가장 젊은 도시, 평균연령 43.1세․합계출산율 1.05명

대구 달성군은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으며 평균연령은 431세로 가장 젊은 도시다 사진대구달성군
대구 달성군은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으며, 평균연령은 43.1세로, 가장 젊은 도시다. [사진=대구달성군]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대구광역시에 편입돼 올해로 편입 30주년을 맞는다. 편입 이후 달성군은 산업과 경제,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로 변화했다고 12일 전했다.
 
먼저, 달성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구군(大邱郡) 외곽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됐다. 경상북도 관할이던 달성군 전체가 대구시로 편입됐다.
 
편입 당시 11만 3000여 명(3만6000여 세대)에 불과하던 인구는 26만6000여 명(11만4000여 세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읍 8면이던 행정구역은 6읍 3면으로 바뀌었다. 달성군은 도시철도 개통으로 인구 유입의 물꼬를 트게 된다.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며 노선에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이 포함된 것이다.
 
또한, 2016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가 개통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노선으로, 화원역과 설화명곡역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달성군 내 기업체 중에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 엘앤에프, 농기계 생산 업체 대동 등이 있다. 국내 최대 단일 물류센터인 쿠팡 대구3물류센터도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자리를 잡았으며, 50여 년간 화원읍에 있던 대구교도소는 2023년 11월 하빈면으로 이전했다.
 
산업과 지역 인프라가 발전하며 새로운 도심도 생겨났다. 유가·현풍읍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정부 R&D(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 2006년부터 주거·상업·교육·문화 등이 조화된 계획도시로 발전했다. 도시 내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본부, HD현대로보틱스 등이 있다.
 
달성군은 지난달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달성군은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82개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역시 1.05명이며, 지난해 기준 평균연령은 43.1세로, 가장 젊은 도시다.
 
산업분야 발전에도 이목이 쏠린다. 달성군은 2023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지역 인프라 발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우선 달성군이 대구시에 제안한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안이 지난해 10월 확정됐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고, 달성군에 지하철 역사 2곳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산업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이어지며 달성군을 관통한다.
 
달성군은 팽창하는 도시 규모에 따라 행정서비스 체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등을 시작했다.
 
2023년 출범한 달성교육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학군, 대입 등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입시설명회,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등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설립한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유가읍 달성화석박물관 등 44곳의 문화·체육·휴양시설 등을 관리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진다.
 
시니어를 위한 스포츠 시설로 주목받는 파크골프장은 총 8곳·180홀로 대구시 구·군 중 최다 구장 및 최다 홀수를 보유하고 있다.
 
사문진에서 열리는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도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대구달성군
사문진에서 열리는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도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대구달성군]
달성군은 2013년부터 화원유원지 낙동강 변에 주막촌, 유람선 선착장 등을 조성했다. 1900년 미국인 선교사가 화원읍 사문진나루터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왔다는 역사를 토대로 한 것이다. 2022년 12월 대구시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되기도 했다.
 
디아크는 대구 서부권 주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곳에서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린다 사진대구달성군
디아크는 대구 서부권 주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곳에서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린다. [사진=대구달성군]
사문진에서 열리는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도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행사는 2012년 시작해 지난해 11회를 맞았다. 2012년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문을 연 한국수자원공사 4대강 홍보관 디아크 및 인근 광장은 대구 서부권 주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년 가을 이곳에서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린다.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분홍빛 물결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사진대구달성군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분홍빛 물결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사진=대구달성군]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명실상부 달성군의 대표 축제로 참꽃군락지의 분홍빛 물결을 감상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달성군 명예군민인 방송인 고(故) 송해 선생과의 인연을 계기로 2016년 옥포읍 옥연지 부근에 조성된 송해공원도 있다. 송해 선생의 아내인 故 석옥이 여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이면 인근 도로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구지면 도동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난해 이곳에 한옥 숙박체험이 가능한 도동유교문화관이 문을 열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과 달성군의 잠재력을 알아본 대구시 등 관계 기관의 협조로 달성군의 빛나는 30년 발자취가 있다”며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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