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의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吉本興業)은 지난 10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히마다가 컨디션 문제로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하마다는 작년 말부터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며 "의료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의사로부터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걱정과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하마다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에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가와는 "남편은 수십 년간 열심히 달려왔다"며 "그동안 피로가 많이 쌓였을 남편이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어서 자신도 아들도 안심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휴식 기간 동안에는 의사의 진료에 따라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팬들을 향해 "다시 방송할 날까지 따듯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다운타운'의 또 다른 맴버 마츠모토 히토시(松本·人志, 61)는 지난해 1월 성폭행 의혹으로 히마다와 함께 진행해온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히마다는 콤비로 진행해 오던 방송을 혼자서 이끌어왔다.
2023년 12월 주간문춘은 '전라의 마츠모토 히토시가 갑자기 키스하며 '내 아이를 낳아라'. 초고급 호텔에서 행해진 공포의 게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츠모토는 1박에 30만엔(약 274만원)인 도쿄 롯폰기의 초호화 호텔 스위트룸에서 후배 코미디언과 젊은 여성들을 모아 술자리를 열고, 함께 참석한 일부 여성들에게 게임을 진행하면서 "내 아이를 낳아 달라"며 갑자기 키스하고 성행위를 강요했다.
한 여성은 "엄청난 VIP가 모인 술자리라고 했다. 한 후배 개그맨이 '게임을 시작하자'고 하면 여자와 마츠모토 둘만 침실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당시 마츠모토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주장하며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초등학생부터 친구였던 하마다와 마츠모토는 1982년 개그 콤비 다운타운을 결성하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7년 진행을 맡은 방송 '요지데스요~다(4時ですよーだ)'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까지 일본 대표 개그 콤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성폭행 의혹으로 마츠모토가 활동을 중지하고 이번에 하마다까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다운타운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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