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이하 ‘도’)는 방한 외래 관광객의 개별 여행 증가 추세에 맞춰,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가 지난해 1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춘천·강릉·속초 3개 시 및 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를 포함한 맞춤형 관광 상품이다. 기본 관광코스로 전통시장 방문을 필수 포함하며 한류·미식·관광 명소·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맞춤형 선택 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ITX·KTX 등 주요 철도망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 거점과 연계한 택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적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구미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64개국의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도는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 응답자의 9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하며 높은 평가를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89%가 외국인 관광택시 기사들의 친절한 응대와 안전 운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관광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현지인으로서, 관광객들에게 현지 관광지 정보를 보다 더 생생하게 제공하는 등 일일 가이드 역할까지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호응했다.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강원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의 한 기사님은 “외국인 손님들과 소통하며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지역의 숨은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면 관광객들이 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교통’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관광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마련해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관광 매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동준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이 1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관광택시가 단순한 관광교통 수단을 넘어 강원 관광의 대표적인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성과 분석을 통해 시군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도를 찾는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및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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