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산업에 미치는 첫 번째 직접적인 영향이다. 과거 한국은 수출 할당량(쿼터) 이하 물량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해당 혜택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이 약 11.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반도체 등 추가적인 관세 조치도 예고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한국 GDP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최대 0.8%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대응책을 마련 중이지만, 협상 시기를 놓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사례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등으로 관세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대응과 협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한국 경제에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라도 업계와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역 다변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