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영국 연구팀 "수면질 낮은 사람, 음모론 빠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5-03-13 09: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일수록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 대니얼 졸리 교수팀은 1000여명이 참가한 두 가지 실험에서 과거 한 달간 수면이 질이 나쁜 사람은 음모론에 노출될 경우 이를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음모론이 강력하고 비밀스러운 집단이 사회를 조종한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하며, 백신 접종 반대, 기후 변화 회의론, 정치 불신 등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540명의 수면의 질을 평가한 다음 이들에게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관한 음모론적 내용이 담긴 기사와 화재 사고를 사실적으로 설명한 기사 등 두 건의 기사를 보여줬다.
 
각 기사에 대한 믿음 등을 조사한 결과 과거 한 달 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좋은 사람들보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고의적인 은폐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575명이 참가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 저하와 음모론적 신념 증가를 연결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과 불면증이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의 질 저하와 불면증은 모두 음모론적 사고방식, 특정 음모론에 대한 믿음 등 음모론적 신념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분노와 편집증도 음모론적 신념에 영향을 미쳤지만 일관성은 떨어졌다.
 
졸리 교수는 “수면은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이 매우 중요하고 수면 부족은 음모론적 사고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 불안, 편집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