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실이 13일 밝혀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30대 남성 김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남 창원지검에 송치돼 같은 해 10월 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인 나락보관소를 통해 지난 202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면서 2차 피해와 사적 제재 논란이 있었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와 관련해 경찰에 제출된 고소와 고발은 김씨를 제외하고도 지난해 8월 기준 약 600건, 경찰 수사 대상자 약 300명 중 약 10명이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해당 사건 수사를 전담하는 경남경찰청이 송치한 피의자를 거주지나 범행 발생지를 파악해 관할 검찰청으로 이송하고 있다.
앞서 남부지검은 또 다른 피의자 최씨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달 19일 기소했다. 최씨 재판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되며 첫 공판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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