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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소통 행보 강화…'열린 고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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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5-03-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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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1월까지 7급 이하 공무원 15명 모아 팀레드 운영

  • 민관 협력 강화 위해 관내 단체 대표 등과 소통간담회

  • 유튜브 채널 개편…정책홍보‧시민과 온라인 소통 강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관내 27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던 이 시장은 올해는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하위직 공무원들이 소신껏 문제를 발언하고 해결하는 ‘팀레드(Team RED)’ 운영 계획을 밝혔다.
 
팀레드 제도는 공직사회에 산재한 불합리한 요소에 대해 직원들이 유연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팀레드는 중세 13세기 교황 선출시 교황 후보에 대한 반대 의견을 찾는 역할을 맡았던 레드팀과 그 성격이 유사하다는 게 고양시 측의 설명이다. 레드팀은 현대에서는 정책수립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허점을 찾는 역할을 맡는 사람들을 뜻한다.
 
팀레드는 올해 11월까지 운영되며, 총 3기로 나누어 각 기수별로 7급 이하 공무원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각 기수는 3개월 동안 활동하며, 기획정책관과 월 2회 정례적으로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평적인 토의를 진행한다.
 
시는 팀레드 활동 과정을 통해 발굴한 제안 중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사장되지 않도록 직원 제안 창구와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고양특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회, 청년회의소, 해병대전우회, 안전보안관연합대 6개 단체의 고양시 지역 대표들이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봉사하는 단체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절실하다”며 “단체에서 제안하는 아이디어나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민관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대표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업과 대학 유치, 광역 교통망 확충, 스마트시티 조성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깊이 공감하고, 민간 차원에서 역량을 발휘해 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표들은 시정소식 제공 확대, 단체별 운영예산 지원 등의 건의사항을 제안했으며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신속히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앞으로 경제, 복지, 환경, 문화예술 등 분야별 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소통의 자리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며 시와 단체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유튜브 채널 개편 등을 통해 정책홍보와 시민과의 온라인 소통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양시는 ‘전문자’, ‘전보자의 오프더레코드’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9급 공무원이 매달 다른 부서로 전보를 받아 해당 부서의 업무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아 왔던 ‘전보자’는 시즌 2를 통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 사항과 민원 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형식으로 탈바꿈하고 ‘전보자 시즌 2-당겨 받았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전문자’는 ‘전보자와 문자하는 자’라는 말의 줄임말로 전보자가 숨겨진 재능을 찾아 다양한 분야의 고양시민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더욱 시민 친화적이고 열린 행정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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