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우옌낌선(Nguyen Kim Son) 베트남 교육훈련부 장관이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교육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베트남 현재 매체 인민대표신문에 따르면 선 장관은 12일 오후 최 대사를 만나 한국이 새로운 교양교육 프로그램에 따른 한국어 교과서 편찬을 계속 지원하고, 원어민 교사 양성과 학습 자료 개발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베트남과 한국의 교육 협력 관계가 점점 더 깊고 광범위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대사는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 수가 국가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베트남 내 한국어 학습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약 6만명이 한국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킨 초중고등학교는 79 곳이 있다.
최 대사는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2020년에 설립되어 2025년 11월에 만료될 예정인 주베트남 한국 교육부 대표사무소(하노이한국교육원)를 계속 지원하여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를 제안했다. 그는 또한 베트남이 한국어 교과서 평가 및 발급 절차를 가속화하고, 한국어 자격증을 소지한 학생에게 고등학교 졸업 시험을 면제하는 것을 고려해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협력하여 직업교육 분야에서 ODA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선 장관은 한국이 교육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강점이 있는 국가라며 베트남에서 교육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 시행과 함께 교육가 양성 및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는 데 있어 한국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싶다고 했다. 또한 과학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반도체, 인공지능, 교통 분야에서 양국 대학을 연결하고, 기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도 했다.
선 장관은 한국이 베트남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과정 시범 시행을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으며, 교과서 편찬, 교사 양성, 학교 간 자매결연 등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 문제와 관련하여, 선 장관은 한국 측이 특히 자비 유학생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 베트남 학생들에게 최상의 학습 및 생활 조건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베트남 교육부 장관과 주베트남 한국대사 간 만남을 통해 두 나라 간 교육 협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교육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