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류 수출액은 전년(1억9300만 달러) 대비 3.9% 증가한 2억 달러로 집계됐다. K-소주 수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2020년 1억3500만 달러였던 소주 수출액은 2021년 1억6300만 달러, 2022년 1억8200만 달러, 2023년 1억9300만 달러로 늘었다.
관세청은 올해 수출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까지 수출액은 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1월 설 연휴에 따른 수출 감소(-14.2%)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17.8%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소주류 수출 중량은 12만4000t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를 소주병으로 환산할 경우 약 3억4000만병에 달하며 수출 중량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일반소주는 2023년 10년만에 연간 수출 1억 달러를 재돌파한 이후 지난해(1억400만 달러)까지 2년 연속 1억 달러를 달성했다.
K-소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수출의 24.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9.9%, 일본 19.2% 순으로 총 95개 국으로 수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수출 국가를 살펴보면 전 세계적 한류 인기 등 영향으로 과거 일본에 집중됐던 수출이 세계 각국으로 다변화 됐다"며 "캐나다, 프랑스 등 북중미, 유럽 주요국 수출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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