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의 매서운 OLED 추격에 많은 이들이 LCD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OLED는 LCD와는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이다.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선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10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협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대표가 3년씩 번갈아 맡는다.
협회는 고휘도·장수명 등 고성능 OLED 개발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재료, 부품, 설비 등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OLED 초격차 실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면적, 고해상도 마이크로 LED 생산에 필요한 칩 제조 및 전사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 앞으로 8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
올해부터는 주요 대학들과 연계해 첨단 OLED 분야를 주도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실전형 인력 육성을 위해 ‘디스플레이 아카데미’를 신설,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5년 사업계획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통상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협회 내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정책실을 통상 전문인력 충원과 함께 산업통상실로 확대 개편하고,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과와 글로벌 공급망 조사기관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통상 대응 TF’를 운영한다.
협회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사업, 실전형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디스플레이 아카데미‘를 올해 신규로 추진해, 성장발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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