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두고 "포커페이스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최재해 감사원장 및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3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가 줄기각되면서 이 대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의 심경 변화는 몇 가지 정황에서 드러난다"며 △공수처에 대한 태도 변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 시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수사와 체포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영웅으로 대접했다"며 "하지만 불법 논란에 휩싸인 지금은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어느 누구도 공수처를 옹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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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마 본인에게 똥물이 튀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긴 한탕 하려다 깡통 차게 생긴 공수처가 뭐가 이쁘다고 감싸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마 후보자를 급하게 임명하려는 모습에서도 이 대표의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며 "(이 후보의 8대 0 탄핵 인용 주장대로라면) 마 후보자가 없어도 윤 대통령 탄핵인용은 문제없는 것 아닌가. 굳이 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 후보자를 빨리 임명하지 못해 안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중립을 지켜야 할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는가"라며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했다.
특히 윤 의원은 "가장 확실한 정황은 민주당이 광장 정치를 재개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본인들이 발의한 줄탄핵이 줄기각되면서 헌재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다시 광장으로 나와 국민을 동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날짜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 대표는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이달 26일에 있는 본인의 2심 재판이 유죄로 확정될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고 애타는 마음을 감추며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했는데 최근 많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자신의 얼굴을 숨기며 가슴 졸이는 삶을 버리시고 본인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국민께 선처를 구해야 한다"며 "이것이 이 대표 본인을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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