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K "부도 막으려 회생"… 신평사 "기업회생은 부도나 다름없어"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홈플러스의 단기자금 유동화 경색을 막기 위해 기업회생을 택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신용평가사 등 시장 참여자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회생은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 유동화 문제로 인한 부도 위험 피하기 위해서"라며 "사전에 (기업회생을) 준비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 긴급히 검토하고 연휴 기간 중 의사 결정해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MBK가 신용등급 하향을 예상하면서도 카드매입채권을 유동화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더 나아가 신용등급 하향 이전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기에는 등급이 하향된 지난달 28일부터 신청이 이뤄진 지난 4일까지 기간이 지나치게 촉박했다는 이유다.
[집값 열차 GTX 희비] 궤도 못 오른 GTX 시대...GTX-B·C 노선 착공 '하세월'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의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GTX-A 노선은 정부 재정으로 진행돼 진척 속도가 빠르지만, GTX-B와 C 노선은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민자구간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이들 노선의 준공 예정 연도는 2028년과 2030년이지만, 당초 계획대로 개통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 B와 C노선은 지난해 초 착공식이 진행된 이후 실제 착공은 이뤄지지 않는 등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인 공사비 인상과 건설 경기 침체, 자금조달 난항 등이 겹치면서다.
인천 송도부터 남양주 마석(연장 82.8㎞)을 연결하는 GTX-B 노선은 민자구간(상봉-마석)과 재정구간(용산-상봉)으로 나뉜다. 민자구간 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3월 착공식 당시 2030년을 개통 목표로 내세웠으나 재정구간 일부(상봉역-구리역 구간)를 제외하고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 개막…삼성·LG '열린 주총', SK '리밸런싱' 성과 방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4대 그룹을 필두로 재계 전반이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LG는 주주와의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반도체 및 해외투자 전문가를 이사로 선임하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리밸런싱(사업재편)에 주력한 SK는 계열사별 경영 현황에 대한 소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업전략 발표 후 '주주와의 대화' 코너를 마련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주주 질문에 답한 바 있다. 당시 주주들은 반도체 사업 적자 이유와 위기 관리 대책 등 질문을 쏟아냈다.
이번 주 美, 中, 日 금리 결정 줄줄이…'트럼프 불확실성'에 대거 동결 전망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세계 약 20개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금리 위크'를 맞는 가운데 대부분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중앙은행들도 관망세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주 중앙은행 회의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한국 시간 20일(목) 새벽 3시 결과가 발표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이다. 이번에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과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등을 포함한 경제전망요약(SEP)도 같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 기준금리 전망을 추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이 98%로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된다. '트럼프발 관세'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작년 9월부터 금리 인하 기조를 보여온 연준이 1월에 이어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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