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여러 가지 중요한 이벤트마다 잘못된 보고를 받아서 일을 그르친 사례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승복 여부를 포함해 선고 전까지 어떠한 메시지도 내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기각되니까 헌법재판소를 자극하지 말자 뭐 이 정도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제 기각은 확실하고,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름 조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취할 것 같냐고 묻자 "아주 강한 공격모드로 나설 것"이라며 "거주하는 곳이 아크로비스타로 바뀌고, 아크로비스타에서 사저정치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아직 탄핵심판 선고일도 지정이 안 됐는데, 개혁신당에서 후보를 선출해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게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저희가 빠르다기보다는 탄핵 결정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2017년에도 탄핵 선고 앞두고 며칠간에 기각이다, 각하다 얘기가 돌았는데 결과는 8대0이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 윤 대통령이 적용받는 그런 혐의점을 비교해 보면 윤 대통령이 훨씬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혼란이 길어지고 있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임기 초기에 막무가내로 달리고 있는데 대응을 못 하고 있지 않느냐"며 "대한민국이 빨리 불안정성을 제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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