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LG AI연구원, '엑사원 딥' 오픈소스 공개…추론 AI 시대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연재 기자
입력 2025-03-18 11: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내 최초 글로벌 추론 AI 모델과 경쟁 "딥시크보다 한 단계 위"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사진LG 제공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사진=LG]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추론 인공지능(AI) '엑사원 딥(EXAONE Deep)'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능동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의 전환을 예고했다.

LG AI연구원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엑사원 딥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지난달 국가AI위원회의 딥시크 R1급 모델 오픈소스 계획 발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엑사원 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추론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재 오픈AI, 구글, 딥시크, 알리바바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 자체 추론 AI를 보유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독자 개발한 AI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엑사원 딥-32B'는 딥시크 R1(6710억개 매개변수)의 5% 규모에 불과하지만, 미국·중국 모델들과의 비교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에서도 강점을 나타냈다. 실제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94.5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달성했고, 수학(MATH)-500 평가에서는 95.7점을 획득했다. 또한 과학 문제 해결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라이브코드벤치에서 59.5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을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공개했으며,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도 등재됐다.

또한 소형화된 '엑사원 딥-7.8B'는 32B 모델 대비 24% 크기로도 성능을 95%까지 유지하며, 오픈AI의 o1-mini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온디바이스 AI 모델 '엑사원 딥-2.4B' 역시 7.5% 규모로도 86%의 성능을 발휘하며, 외부 서버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보안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LG AI연구원은 향후 LG전자,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