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소재 한 의류 봉제 업체는 작업 특성상 과도한 분진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열악한 작업환경에 노출되고 낙후된 작업장탓에 소화기가 구석에 비치돼 신속한 화재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작업장에 탁상용 집진기를 설치하면서 분진이 15% 감소했다. 또 안전관리 컨설팅을 통해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 위치도 변경해 화재 예방력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 사업장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등 서울 소재 5대 도시제조업 600개 사업장이다. 단 상시근로자 수 10인 미만이고 국세와 지방세 체납이 없어야 참여할 수 있다.
시는 2019년부터 도시형 소상공인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지원했던 500만원보다 80%를 상향해 업체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70%를, 자치구가 20%를 예산으로 지원하고 이 외 10%는 사업주가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사업에 4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제조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소화기 등 필수 안전설비를 지원한다. 냉난방기, LED조명, 공기청정기, 작업대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할 안전관리 컨설팅과 교육, 정리정돈 컨설팅도 제공해 사업장의 지속적인 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다.
신청은 사업장 관할 자치구에서 할 수 있다. 시는 현장 실태조사 후 보조금관리위원회에서 지원계획 적정성, 자치구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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