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신용등급이 강등된 뒤 영업일 기준 하루 만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사례는 홈플러스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금 사장은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현안질의에서 자구책 없는 기업의 회생 신청 사례는 묻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런 사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A30에서 A3-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더라도 실질적으로 A30도 투자적격 등급인 BBB급"이라며 "(홈플러스의 기습 회생 절차로) A30 기업들이 갑자기 기업회생절차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같은 답변에 강 의원은 "신용등급이 A30더라도 사업을 할 수 있으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국내 A30 회사는 다 부도나는 회사가 돼버린 꼴"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이 홈플러스 회생 절차 개시를 두고 '책임 회피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냐'고 묻자 금 사장은 "제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자본시장에서는 책임회피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이날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상하이·홍콩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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