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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최고 입지 '교산' 내달 본청약 본격 개시...연타석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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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3-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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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공급 적고 분양가 상승 불가피 '변수'

  • 강남 접근성 좋고 교통망 확충 예정, 시세 차익 기대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건설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속 분양 시장의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3기 신도시 핵심 입지로 꼽히는 하남교산이 본청약 작업에 돌입한다. 사업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주변 대비 가격 경쟁력과 좋은 입지를 갖춘 만큼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반공급 물량이 적은 데다 사업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청약 전략을 세밀하게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이달 말 하남교산지구 A2블록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하고, 다음 달 본청약에 본격 나선다. 3기 신도시 중 인천 계양, 고양 창릉에 이은 3번째 본청약으로, 3기 신도시 중 최고 입지로 꼽히는 하남 교산지구의 첫 공급 단지다. 

1115가구 규모인 A2 블록은 사전청약에 1056가구가 배정됐다. 본청약에 배정된 일반물량은 59가구에 그친다. 전용면적 51~59㎡ 등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고, 2028년 입주 예정으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로 공급된다. 사전청약 당시 경쟁률이 평균 27.9대1, 최고 37.7대1을 기록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로, 2032년까지 지하철 3호선 연장(송파하남선)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1만5000가구 규모의 기존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일반공급이 59가구로 적다는 점은 청약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사전청약(1059가구) 당첨자 가운데 이탈자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급 물량으로 추가 공급된다. 통상 사전청약 당첨자 중 약 20~30%가 분양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본청약에서는 많아야 200~3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기 신도시 중 서울을 기준으로 서쪽에는 고양 창릉, 동쪽에는 하남교산이 대표적인 상위 입지"라며 "투자 가치가 높지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약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승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승인한 사업계획 변경에 따르면 하남교산 A2블록의 사업비가 3968억원에서 4711억원으로 18.7% 증가하면서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선 고양창릉 등의 경우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 대비 15%가량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하남교산의 경우 전용 59㎡의 경우 5억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산 A2블록의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전용 51㎡ 4억2094만원 △전용 55㎡ 4억5329만원 △전용 58㎡ 4억7780만원 △전용 59㎡ 4억8695만원이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교산의 선호도가 높았던 데다 주변과 비교해 시세 차익도 가능한 만큼 흥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지 인근에 위치한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 하남풍산아이파크 등이 8억여원 수준에서 거래돼 2억원 상당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하남교산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만큼 장기적으로는 시세 상승 여력이 충분해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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