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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전문직' 가장 많아...수도권 거주 비중 7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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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3-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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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문취업 30대, 방문취업 50대 가장 많아...대졸 이상 전문인력 60% 육박

법무부 사진권규홍 기자
법무부 [사진=권규홍 기자]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가며 대한민국이 다문화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직종은 전문직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에 70%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법무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우선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중 남성은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결혼이민(79.6%), 유학생(53.3%)이 높았다.

연령대로는 비전문취업은 30대(45.5%), 방문취업은 50대(50.4%), 유학생은 15~29세(90.1%),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7.7%)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 비중은 전문인력(59.4%)이 가장 높았고, 전문인력과 기타를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서 고졸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계 중국 국적자 비중은 방문취업(86.2%), 재외동포(74.5%)등이 가장 높았고, 비전문취업은 기타아시아(86.3%)와 베트남(13.5%)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수도권으로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의 70%가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도 거주 비중은 방문취업(47.0%), 재외동포(43.9%), 영주(42.9%) 등에서 높았다. 

이어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는데 방문취업(85.9%), 유학생(73.1%), 재외동포(71.5%)는 일반주택 거주 비중이 높았고, 비전문취업은 기숙사(47.3%) 거주 비중이 높았다. 전·월세에 거주하는 비중은 유학생(92.3%), 방문취업(85.2%), 재외동포(72.5%) 등에서 높았고, 비전문취업(77.1%)은 무상 비중이 높았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비중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이 높고,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중은 비전문취업(29.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업자 비중은 방문취업(5.7%), 유학생(4.1%), 영주(3.8%), 재외동포(3.8%)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한국어 능력 시험 급수를 취득한 외국인은 전체의 20.8%로, 유학생(55.6%), 전문인력(30.1%)이 높았고, 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평균 3.4점으로 나타났다.

영주(4.3점), 재외동포(4.2점), 방문취업(3.8점)순으로 점수가 높았고 비전문취업(2.8점), 전문인력(2.8점)은 점수가 낮았다.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3점으로, 비전문취업(4.4점)이 가장 높고, 방문취업‧유학생‧재외동포(4.2점)는 전체 외국인의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 비중은 17.4%이며, 체류자격별로 유학생(27.7%)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7년부터 법무부는 통계청과 함께 국내 체류 이민자(외국인과귀화허가자)를 대상으로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이민자의 고용, 체류관리 및 사회통합 등의 현황 파악과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자료는 전년에 이어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했다"며 "이를 통하여 우리 사회에 경제적․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들의 가정․고용․언어생활 등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얻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형일 통계청장도 “이번 보도를 계기로 국내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분석에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자료가 적극 활용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사회․경제 관련 이민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5월 20일부터 실시되는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에 외국인 및 귀화허가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답자로 선정된 분들의 빠짐없는 참여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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