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바르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와 면담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맞춰 루마니아 투자 매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HS효성은 루마니아 최대 투자기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조 부회장은 세제 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루마니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조 부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바르나 탄초스(Barna Tánczos) 루마니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과 만나 "세제 혜택과 투자 인센티브 개선이 이뤄지면 한국 기업들도 루마니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한국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원전과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만남은 루마니아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HS효성이 루마니아에 대한 최대 투자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한 자리였다.
조 부회장과 바르나 부총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루마니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미국 통상 정책 변화와 유럽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경제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루마니아 투자 환경 개선 방향에 대해 공감했다.
바르나 부총리는 "HS효성이 루마니아에 1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1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HS효성의 자회사인 GST(GST Safety Textiles RO S.R.L.)는 루마니아 중부 시기쇼아라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에어백 원단 생산 공장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 에어백 원단을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에어백은 신흥 시장의 성장과 안전 법규 강화로 차량당 장착률이 증가하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GST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주요 에어백 제조업체로 OPW(One Piece Woven) 에어백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폴리에스터 소재 에어백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GST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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