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2025 APEC 경제 행사 준비 상황 점검 차 경주를 방문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APEC CEO Summit 의장)과 함께 APEC 경제 행사 후보지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와 함께 개최하는 세계 및 국내 기업 CEO 등 약 1700명 정도가 참석할 경제인 행사에 대한상공회의소 차원에서 행사 후보지 최종 선정 및 경북도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경북도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후보지인 예술의 전당 이외에도 경제 행사 후보지인 △경주 예술의전당 △경주 화랑마을 △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등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회의장 및 오·만찬, 숙박, 교통‧수송 등 대한상의와 경북도가 협력해야 할 상황 등을 점검하고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경주 화랑마을은 CEO Summit 의장 주최 환영 만찬장으로 활용될 예정지로, 특히 어울마당(7410㎡)은 행사의 주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화백관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기획하는 등 대한민국 첨단 기술의 화려함을 곳곳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2025 APEC 정상 회의 기간 중 참가하는 기업 CEO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자회견실, 회의실, 양자 회담장, 휴게 공간 등을 꾸며 최고의 친교 공간인 K-라운지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5韓(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전시, 한복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스틸아트, K-뷰티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관광 투어와 함께 경주 원자력, 포항 철강산업, 울산 중공업 등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황룡원 △월정교 △솔거미술관 등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문화 행사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을 맞이한 경주 불국사는 경제인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부대 행사 개최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신라 천년의 역사 문화와 어우러진 APEC 경제인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APEC이 개최되는 만큼,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코리아 경제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APEC 경제인 행사를 이끄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DNA와 혁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경제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경북의 경제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경북이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수도를 넘어 세계 거점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2025 APEC이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차별화된 경제 행사가 될 수 있게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조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외에도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계 굴지의 기업인으로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 회장은 포항을 방문해 영일만항과 북극항로 뿐만 아니라 포항의 지역 신산업 추진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북방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시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최 회장에게 건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