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8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BYD의 초고속 충전시스템 출시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63포인트(0.11%) 오른 3429.76, 선전성분지수는 56.93포인트(0.52%) 상승한 1만14.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0.94포인트(0.27%), 13.52포인트(0.61%) 상승한 4007.72, 2228.64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문화·예술 공연장 케네디센터의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0일 양국 정상의 회담이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비야디(BYD)발 호재에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아오터쉰(奧特迅), 잉커루이(英可瑞), 징취안화(京泉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야디도 1.14% 올랐다.
비야디는 전날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천개 이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2.46% 급등한 2만4740.57에 문을 닫았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약 3년래 최고 수준이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항셍테크지수는 3.7% 올랐다.
바이두는 지난 주말 딥시크 R1과 유사한 성능의 새로운 AI 모델을 딥시크의 절반 가격에 출시하면서 주가가 12% 넘게 뛰었다. 알리바바도 5.83% 올랐다. 비야디도 4% 이상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