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대학창업 육성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로봇 등 첨단 핵심산업 분야의 예비·초기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212억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시는 약 1000개 기업 중 50% 내외를 AI·ICT·로봇 등 인공지능 분야, 10% 이상은 창조산업 분야의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바이오, 소셜·환경, 제조업·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도 발굴한다.
이를 위해 시는 각 대학별로 발굴된 우수 기업에 서울 지역 대학의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활용한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또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한다. 학생 창업과 동문창업의 경우 기존 만 39세 이하로 제한돼 있던 입주기업 대표자 연령제한을 폐지해 창업 기회의 문턱을 낮춘다. 기존 2년이었던 입주 기간도 1년씩 3번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도 시범 운영한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캠퍼스타운 전반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고려대 등 총 14개 대학에서 신규 교과·비교과 강의를 개설·운영하고 창업대학원 신설 등 창업 친화 학사제도를 도입한다. 교내 창업 관심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서다. 작년 3개 대학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대학을 13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실전 창업·후속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울러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한다.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다양한 해외 투자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세계가전전시회(CES),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와 같은 해외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올해는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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