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마이데이터 2.0 시대…정보 보안 철저히 해야"

뱅크샐러드·핀다 등 15개 마이데이터사업자 참석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본격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2.0와 관련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정보 보호와 IT 보안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중소형 핀테크, 마이데이터사업자를 대상으로 첫번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뱅크샐러드 △보맵 △핀다 △핀크 등 15개 마이데이터사업자가 참여했다.

이종오 디지털·IT 부원장보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2021년 서비스 개시 이후 양적 성장을 했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2.0 제도로 정보 확대와 영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2.0은 대면영업 허용, 14세 미만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동의 필요 등의 제도 개선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원장보는 △금융 데이터 처리와 보호 대책 마련 △플랫폼 서비스의 이해상충 방지체계 수립 △IT인프라 운영과 보안 통제 강화 등 핵심 업무에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참석한 사업자들은 마이데이터 관련 법규 적용과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 기능 강화와 내부통제 점검 가이드 제시를 요청했다. 특히 겸영·부수업무 신고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며 업무 유형별 우수사례 배포를 건의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마이데이터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부통제 자체점검표'를 마련해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자가 스스로 법규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자율시정할 수 있도록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권익 침해 예방을 위한 데이터 기반 상시감시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