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폭싹 속았수다' 금명이(아이유) 남편은 김선호?…3막 관전포인트는?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3막 공개일이 다가온 가운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호흡을 맞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1회가 공개된 이후 2주 차에 6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비롯해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9회부터 12회까지 3막이 베일을 벗는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애순와 관식을 연기하는 배우도 아이유와 박보검에서 문소리와 박해준으로 바뀌었다. 2막까지 청춘인 애순과 관식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이제는 중년의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그렇다면 3막 관전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엄마와 달랐다"는 금명이(아이유)…남편은 이준영 아닌 김선호?

 

'폭싹 속았수다' 3막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3막에서는 애순과 관식 외에 또 한 명의 주요 캐릭터가 있다. 바로 아이유가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애순의 딸 금명이다. 금명이는 가난한 가정 형편 속에서도 엄마 애순을 닮아 공부에 재능이 있어, 서울대에 합격하고 일본 유학까지 떠나는 인물이다. 

금명이의 결혼 장면도 나오면서 그의 남편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2막까지 서울대 동문인 영범(이준영)과 사귀었던 그이지만, 내레이션을 통해 또 다른 선택을 한 것이 아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애순과 금명을 연기한 아이유의 목소리에서 "딸은 엄마랑 같았고, 또 달랐다"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이에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관식과 결혼에 골인한 애순과 달리, 새로운 남자를 찾은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배우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명이의 남편으로 분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3막 포스터에서 금명과 그의 부모인 애순과 관식에게 인사하는 남자의 뒷모습이 김선호와 닮았다는 반응도 있다. 애순과 금명은 활짝 웃고 있는 반면, 관식은 다소 탐탁치 않은 표정을 지어 이 남성이 금명의 남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고(故) 강명주의 분량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27일 강명주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알려졌다. 극 중 영범의 어머니로 등장한 그이기에, 만약 금명과 영범의 로맨스 결말 속 고인의 추가 분량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문소리, '악연'인 '학씨' 최대훈과 자식 놓고 실랑이?

 

'폭싹 속았수다' 2막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애순은 '악연'인 부상길(최대훈)과 자식을 놓고 실랑이를 벌일까.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애순과 상길의 다툼도 하나의 재미포인트다. 결혼까지 맺을 뻔한 사이였던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랜 기간 이어졌다. 선장으로서 "학씨"라는 말을 남발하고, 관식을 구타하는 상길에게 발차기를 날린 애순. 여기에 어촌계장과 부계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한 상길과 애순은 추후 어촌계장 선거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비교적 깔끔한 선거 운동을 벌인 애순이 상길을 꺾고 도동리 최초 여성 어촌계장이 됐다. 

여기에 애순의 아들인 은명(강유석)과 상길의 딸 현숙(이수경)의 로맨스가 이뤄질지도 관전포인트다. 상길 아내인 영란(채서안·장혜진)은 젊은 시절 현숙에게 애순을 보면서 "너는 꼭 이 집 아저씨(관식) 같은 사람에게 시집가라"는 말을 남긴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2막에서 은명과 키스를 나누던 여학생이 현숙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고 있다. 이 여학생의 가방엔 은명이 자동차에서 떼어낸 것으로 추측되는 'Y' 이니셜이 붙어있었다. 만약 은명과 현숙이 커플이라면 애순과 상길의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계속 출연하는데…박보검 분량은 '오리무중'

 

박보검 [사진=박보검 SNS]

3막에서 박보검의 출연 분량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청년 시절의 관식을 연기한 박보검은 박해준이 분한 중년의 관식으로 넘어간 시점에서 분량이 크게 줄었다. 1인 2역을 맡은 아이유와 달리 박보검의 분량이 사실상 실종됐다. 회상 장면을 제외하곤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애순과 관식의 아들인 은명 역할은 강유석이 맡고 있기에, 박보검이 등장할 장면은 사실상 관식의 회상 장면뿐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을 이끈 박보검의 3막 분량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