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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금개혁, 칭찬받을 일…싸울 땐 싸우더라도 민생 챙기는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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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3-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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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향해 "추경·상속세 개편도 신속 처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년만에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뤄낸 것과 관련해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며 "정치는 결국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정부 이후 18년 만에 여야 합의로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며 "작년 12월 3일 새벽에 신속하게 목숨을 걸고 불법적인 군사계엄을 해제시킨 일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큰 개혁을 하나 이끌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연금개혁 합의 과정에서 군 복무 크레딧이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확대되는 데 그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은 군 복무 청년들에게 복무 기간 전 '크레딧'으로 인정하고자 했지만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아 결국 1년 만 인정되도록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울 땐 싸우더라도 할 수 있는 건 또 신속하게 해내자"며 "군사 계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포기해선 안되는 일이 민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추경 역시 토론과 논의를 거쳐 빠르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 합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양보하면 (국민의힘이) 또 다른 요구를 하고, 또 새로운 요구를 내세우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좌초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타협과 조정에 이르렀다"며 "추경도 앞에서는 '한다'고 말하고 뒤에 가서는 엉뚱한 다른 요구를 내세우며 계속 늘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의 세부 내역은 말했던 것처럼 충분히 협의와 조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속세 개편도 하자고 말하더니 또 진전이 없다"며 "합의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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